[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콜옵션(강세 베팅)이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랠리 지속에 대비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스택펀드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5만6000달러에서 7만2000달러까지 범위에서 많은 물량의 콜옵션을 목격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만일 옵션시장이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열성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비트코인은 훨씬 더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소재 데이터 분석 플랫폼 라에비타스에 따르면 4만4000달러, 4만8000달러, 그리고 5만2000달러를 목표로 하는 많은 콜옵션 계약의 매수가 이뤄졌다. 라에비타스는 8일 저녁 “콜 매수 열기”라는 트윗을 날렸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Skew)에 의하면 1개월, 3개월, 6개월 풋-콜 스큐는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 확고하게 머물고 있다. 풋-콜 스큐는 콜옵션 대비 풋옵션(약세 베팅) 비용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는 콜옵션 수요가 풋옵션 수요 보다 많다는 것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1만달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상방향 추세선(위 차트)이 온전히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택의 딥은 일론 머스크에 의해 촉발된 랠리는 4만2500달러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구축했으며 앞으로 몇주일 내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8.94% 오른 4만6789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