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의 뒤를 이을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을 시작해 9일(현지시간) 장중 4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투자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테슬라 다음 비트코인 투자자가 누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맥스 카이저는 글로벌 컴퓨터 기술 기업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머스크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엘리슨이 이미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후원자로서, 핀테크 산업의 여러 분야에 900억달러 가까이 투자하고 있을 뿐 아니라 테슬라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엘리슨의 비트코인 투자 대열 합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코인게코의 CEO 바비 옹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이 됐다면서 다음 투자자는 트위터의 CEO 잭 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도시가 이전부터 비트코인의 지지자로 알려져있고, 이미 지난해 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상태인 만큼 그가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비 옹은 트위터의 잭 도시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알파베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