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우리 기업들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 있을까? 테슬라가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샀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레이스케일 같은 암호화폐 펀드가 없으니, 법인이 시장에 들어올 방법이 마땅치 않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 중인 법인 서비스를 정리했다.
#빗썸
빗썸 프라임 서비스가 있다. 기관투자자, 알고리즘 트레이더, 헤지 펀드 등 법인이 이용한다. 3레벨 이상이어야 이용 가능하다. 이메일로 프라임 서비스를 신청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30일 누적 거래금액이 1500억 원 이상, 최근 3개월 평균 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 빗썸캐시 3억 이상인 법인이 대상이다. 사업자등록증, 법인 통장 잔고 또는 타 가상자산 거래소 잔고 증빙 서류 중 하나가 필요하다.
#업비트
따로 승인을 받아야 법인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는 가능하지만 원화 입출금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서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것은 된다. 원화를 입출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코인원
법인명, 대표자명 등 10가지 필수 기재 사항을 작성해 신청한다. 사업자등록증, 법인 정관, 코인원 신규계좌등록 승인 이사회 결의안, 주주명부 등의 8가지 첨부서류도 같이 제출한다.
월 일정 수준 이상 거래하는 법인회원의 경우 코인원 마켓 메이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수료 우대도 있다. 원활한 거래를 위한 서브계정, 1대1 상담, IP 화이트리스팅 등의 서비스도 있다.
#코빗
거래소측은 “법인 회원은 실명을 인증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거래소에서 실명확인계좌를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투자자는 KDAC(한국디지털자산수탁) 등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고팍스
법인 회원이 ‘프로 트레이더’로 등록해 거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파트너’인 기업 회원들은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결제나 행사 후원금을 코인으로 받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고래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기업 회원들이 많지는 않다. 법인 회원들은 증빙서류를 따로 내야 한다.
#한빗코
거래소 자체가 은행에서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법인 회원 거래가 불가능하다. 한빗코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나 필요한 사항들은 내부에서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은행과 실명확인계좌를 계약하게 되면 바로 기업 회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