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5720.8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0.90% 하락했고, 카르다노 20.50%, XRP 3.76%, 폴카닷 1.05%, 바이낸스코인 38.19%, 라이트코인 7.4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72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525달러 하락한 4만6240달러, 3월물은 1550달러 내린 4만6835달러, 3월물은 1620달러 하락해 4만7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32.50달러 내린 1764.75달러, 3월물은 54.50달러 하락해 1782.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주요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로 전환해 4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885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도 소폭 하락했으며, 카르다노와 바이낸스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한때 1조4132억달러까지 증가해 구글 클래스A(1조3900억달러)와 클래스C(1조404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테슬라의 시가총액 8150억달러를 추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날 장 출발 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8700억달러를 넘어 테슬라에 앞섰다.
머티리얼 사이언티스트의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8000달러 이상 치솟은 주요 동력이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를 의미하는 ‘고래’들의 움직임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을 3만3000 달러-4만 달러 사이에 대량 매도했던 이른바 ‘메가 고래’들의 매수 수요가 4만달러에서 조정을 받고 3만3000달러 선에서 다지기를 하는 동안 다시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