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트위터가 회사 회계자산으로 비트코인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테슬라에 이어 또다른 유명 대기업의 비트코인 매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재무 책임자(CFO) 네드 시갈은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 프로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종업원들이 비트코인으로 임금을 달라고 요구할 경우 어떻게 지불할 것인가, 납품업체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요청할 경우 그들에게 어떻게 지불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많이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트위터 CEO 잭 도시가 잘 알려진 비트코인 지지자라는 점에서 시갈의 이날 코멘트가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도시가 역시 CEO를 맡고 있는 스퀘어는 이미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지난 8일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한 뒤 암호화폐업계에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매입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대기업들의 리스트가 돌고 있다. 트위터는 그중 하나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지난 분기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회사측 발표에 뉴욕 시간대 오후 9% 가깝게 상승했다.
*이미지 출처: CNBC Squawk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