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4738.8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1%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1.84%, 폴카닷 1.37% 하락했고, 카르다노 21.13%, XRP 2.39%, 바이낸스코인 13.28%, 라이트코인 0.1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57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465달러 하락한 4만5300달러, 3월물은 2375달러 내린 4만6010달러, 3월물은 2320달러 하락해 4만6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54.25달러 내린 1743.00달러, 3월물은 38.00달러 하락해 1797.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주요 종목의 상승세가 약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오전에 비해 낙폭이 증가해 4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8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도 소폭 하락했으며, 카르다노와 바이낸스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의 양이 3년 만에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암호화폐를 매도할 생각이 없는 투자자들, 특히 대량 보유자들을 의미하는 ‘고래’들이 보안과 편리성을 위해 거래소에서 자금을 인출해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에서 기록적인 자금이 인출됐다는 것은 해당 암호화폐들이 당분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일이 없다는 점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의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뉴스BTC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이날 한때 0.87달러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카르다노가 $0.72 – $0.94 범위에서 저항이 예상되지만 현재 추세로는 이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 상승했고, 나스닥은 0.25%, S&P500은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