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자본시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말했다.
그녀는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암호화폐 어머니(crypto mom)로 불리는 피어스는 사람들은 이미 비트코인 ETP 트레이딩을 원하고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방법, 내가 생각하기에는 ETP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른 (덜 적합한) 방법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스는 또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이용되는 위험한 통로라는 신흥국가 정부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녀는 테러 자금에 이용된다고 주장하는 암호화폐의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트코인을 완전 금지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이어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게리 갠슬러 전 MIT 디지털 화폐 교수가 상원 인준을 받은 뒤 그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TP는 원자재나 암호화폐 등의 기저 자산을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금융 도구다. 유럽 일부 증권거래소에서는 이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COINDESK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