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도상승 마감하며 휴장에 들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5포인트(0.47%) 상승한 3934.8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0포인트(0.50%) 오른 1만4095.4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S&P500지수는 1.2%가량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1.7% 올랐다.
증시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안과 대규모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 사이에서 관망하고 있다.
◆ 추가 상승 모멘텀 기대속 관망 모드= 지난 2주간 커다란 변동성을 겪은 시장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로 알려진 변동성 지수(VIX)가 이날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20 이하로 마감했다.
VIX는 전 거래일대비 1.28 포인트 하락해 19.9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강타하기 전 2월 21일 이후 오래동안 20이하로 마감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또 경제가 정상화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들을 선호했기 때문에 가치주가 대형주 성장주를 능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반 주식 펀드는 이번 주 2008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인 229억 달러를 유치했다.
릭 메클러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최근 시장이 단기적으로 매도물량이 나온 뒤 회복되는 것만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입증 됐다”면서 “저금리와 코로나 바이러스 자극 및 개선은 투자자가 시장에 머무르고, 매수할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인들 가운데 주식 투자가 새로운 저축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 온기를 데워주고 있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더 많은 미국인들이 가처분 소득을 오히려 상품과 서비스에 지출하지 않고 오히려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 탱크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미국 소비자의 약 20%가 주식이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으며, 이는 2분기에 비해 16 %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반면, 소비자의 약 43 %는 작년 4 분기에 저축 계좌에 돈을 입금했는데, 이는 2 분기에 비해 6%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데니스 다호프 TCB 선임 연구원은 “예상하지 않았던 주식 븀과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소비습관에 주식 투자가 열풍이 불었지만, 미국인 일부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처분 소득이 더 많고 지출 방법이 적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 프레지던트데이 美 휴장…中 등 아시아 증시도 일부 휴장=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은 15일(현지시간)에 프레지던트데이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로 올해는 2월 15일이다. 이날은 미국 전임 대통령 모두를 추모하는 날이다.
캐나다 시장도 2월 셋째 주 월요일 미국 대통령의 날과 함께 가족의 날을 맞아 문을 닫는다. 유럽 시장과 영국 시장은 평소 처럼 개장할 예정이다.
다만, 아시아 시장은 대부분 음력설을 맞아 문을 닫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월요일 휴장이며, 중국증시는 11~17일까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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