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리플 전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레오니다스 하지로이주가 트위터를 통해 제드 맥칼렙 리플 공동창립자가 “이번 주 1억 6600만 달러(한화 1832억원) 상당의 리플을 매도할 것”이라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말했다.
하지로이주는 맥칼렙이 “이번 주 하루에 3834만 5406.53 XRP을 매도할 것”이라며 “이 속도라면 2억 8960만 리플이 5월까지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맥칼렙이) 그 절반의 비율로 (하루 1900만 달러 상당으로 판매한다면) 7월 중순까지 (그가 소유한 리플은) 다 떨어질 것이다. 올해 말까지 하루에 1000만 달러 상당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리플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뒤집는 약세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맥칼렙은 약 4000만 개의 리플을 자신의 ‘타코스탠드’ 지갑으로 이체했다. 지금까지 맥칼렙이 매각할 수 있는 리플은 약 5억 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로이주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한 이후 맥칼렙이 한동안 리플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리플랩스의 공동창업자임에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창업자와는 달리 SEC에 기소되지 않았다.
AMB크립토는 “맥칼렙이 예상대로 리플을 계속 매각한다면 가격은 폭락할 수 있으며, 리플 거래 차트에 보면 실제 거래량이 매우 낮은데 이는 시장에서 과도하게 펌핑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리플의 전망은 좋지 않지만,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배츠 발 펌핑으로 급등했던 리플은 이후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6위까지 하락한 바 있다. 현재는 전주 대비 42.02% 반등하며 카르다노와 폴카닷을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