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면서 3140대로 올라섰다.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 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1.50%) 오른 3147.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천28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457억원, 4천2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운송 물류업체 동방 등 관련주로 분류된 일부 종목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사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경제 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 3.19%, SK하이닉스 4.76%, LG화학 3.13%, NAVER 5.18%, 삼성전자우 1.6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37%), 게임엔터테인먼트(-1.57%), 전자제품(-1.08%) 업종이 하락한 반면 종이와 목재(4.70%), 디스플레이패널(4.45%), 인터넷과 카탈로그소매(4.39%), 해운사(4.22%)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동방을 비롯해 이아이디, 대영포장, KCTC 등 6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1억원, 75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천51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이치엘비(-0.33%), 펄어비스(-2.80%), 씨젠(-1.25%)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1.27%, 카카오게임즈 0.54%, 알테오젠 1.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이트론, KTH, 이수앱지스 등 1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내린 1101.4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