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앞두고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로 대부분 휴장이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5일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첫째, 장기간 매수 포지션에 따른 피로다. 특히 영구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 유지 비용이 증가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을 기준 선물 포지션 유지를 위한 금리 비용(펀딩 레이트)은 0.109%로 12개월 래 최고 수준이다. 펀딩 레이트는 1월말부터 오르기 시작,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발표 후 최고조에 달했다. 코인데스크는 코인날라이즈 데이터를 인용, 이날까지 비트코인 롱포지션 청산 규모가 3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둘째, 기관성 자금 유입 정체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을 지적했다. 미국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코인베스트 프로 등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러한 바잉 파워가 프리미엄 형태로 나타난 것. 프리미엄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것은 기관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5만 달러에 육박하는 동안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았다. 거래량 10일 이동평균선을 보면 이달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랠리는 생명력이 짧다. 블록타워캐피탈의 아리 폴 CIO는 “우리는 아마도 짧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도 “강력한 랠리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므로 곧 더 강한 상승 파장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