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했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6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계획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 스트래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6억달러 상당의 전환사채 모금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불과 한달 전에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전환사채 상품으로 6억500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가 2024년 2월20일 이후 특정 조건에 따라 해당 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현금으로 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현재 시가 기준 35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추가 매입 역시 이전처럼 다른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유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계획이 전해진 후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 4만9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9시50분 현재 2.5% 오른 4먼916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