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주식 및 금과의 상관관계가 약화되면서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S&P500지수의 90일 상관관계는 지난 10월 0.50에서 최근 약 0.21로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금의 90일 상관관계는 거의 1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너스톤 매크로 LLC의 글로벌 정책 분석 헤드 벤스 더햄은 “다른 전통적 위험 자산들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 및 다른 디지털 코인들의 관점에서 다각화의 혜택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햄과 그의 동료 로베르토 페를리는 지난해 주식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것은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햄은 암호화폐들간 평균 상관관계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의 다각화도 “상당히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암호화폐가 폭넓게 하락하는 경우 숨을 장소는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16일 5만달러를 일시 넘어선 뒤 5만달러 조금 아래로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