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발급하는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NFT (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물 주식을 대체하는 사실상의 디지털 주식으로 볼 수 있다. 그 영향으로 클레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4.46% 급등한 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쿼타북은 스타트업과 투자자에게 증권 및 펀드 관리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주명부 및 주식 발행 내역, 스톡옵션 부여, 주주총회 소집 등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주주가 전체 주식의 발행 내역 및 구주거래, 변동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의사록 및 계약서 등도 동시에 관리돼 문서 작업 또한 줄어든다.
쿼타북은 자사 플랫폼에 등록한 주식 회사의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클립 내 NFT 기반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하여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며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쿼타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NFT 기반 디지털 카드를 발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클레이 또한 지급한다.
쿼타북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다수의 미발행 확인서를 클립에서 손쉽게 관리하고 인증할 수 있다. 주식 변동이 일어나 기존의 주식 미발행 확인서의 내용이 변동되어 유효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도 클립에서 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개인의 소유권 증명도 가능하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확인하고 증명함으로써 접근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또 클레이튼 기반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클립에서 비상장 주식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 및 회사들과 협력하여 증명서, 쿠폰, 티켓 등 더 많은 자산을 클립에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쿼타북 최동현 대표는 “비상장 주식의 소유권을 빠르고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그동안 없었으나, 클립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처음으로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쿼타북은 앞으로도 비상장 증권의 운영과 관련한 모든 것에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