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만달러를 재돌파한 가운데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시장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거트조글루와 그의 팀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투기성 소매 투자자들이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섰고, 이날 뉴욕장 출발 전 5만1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최근 5개월 동안 테슬라, 그레이스케일, 매스뮤추얼 등 기관들에 의한 투자 유입액이 총 110억달러에 불과한데 자산의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시가총액이크게 늘어난 것은 주로 투기적 소매 투자자들의 충동성 매수에 의한 것으로, 최근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선물 계약을 시작한 이더리움의 경우 2017년 12월 비트코인 선물 출시 당시에 비해 관심이 덜해 보이지만 향후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