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만달러를 다시 돌파하고 5만1000달러까지 넘어서면서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포물선형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0년 12월 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돌파한 후 8주도 지나지 않아 가격이 두배로 급등했지만 상승세가 주춤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암호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포물선형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날 상승세에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많은 9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힉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어셋대시(AssetDash)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958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은 텐센트를 제치고 구글(알파벳)에 이어 세계 6대 자산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사상 초유의 5만달러 장벽 돌파 후에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이날 트위터에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역사상 세번째 포물선형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 현재 3.9% 오른 5만1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