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톱10 모두 상승, 바이낸스코인 급등 # 비트코인 선물 4월물 $5만4000 상회 # $5만2000 돌파 비트코인 상승세 견지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많은 종목이 장중 강한 상승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8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톱10 모두 상승, 바이낸스코인 급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2458.8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95% 상승했다.
이더리움 4.57%, 폴카닷 6.51%, 카르다노 2.70%, 바이낸스코인 30.33%, XRP 4.41%, 라이트코인 11.3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75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9%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선물 4월물 $5만4000 상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증가하며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995달러 상승한 5만2920달러, 3월물은 4135달러 오른 5만3750달러, 4월물은 4165달러 상승해 5만4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96.00달러 오른 1852.50달러, 3월물은 99.25달러 상승해 1892.00달러, 4월물은 95.25달러 올라 1924.7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종목이 큰폭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5만1000달러 돌파 후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강해져 사상 처음으로 5만20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며, 거래량은 800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800달러 중반에서 상승 중이고, 바이낸스코인이 3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XRP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 $5만2000 돌파 비트코인 상승세 견지
지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0년 12월 말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돌파한 후 8주도 지나지 않아 가격이 두배로 급등했지만 상승세가 주춤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암호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포물선형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날 상승세에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많은 9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힉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오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경영진이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더욱 강해지며 5만2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이날 트위터에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역사상 세번째 포물선형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9% 상승, 나스닥은 0.58%, S&P500은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