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리플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리플 투자사 테트라곤 파이낸셜그룹이 “리플이 말장난으로 소송 피하려고 한다”며 리플랩스를 비난했다고 유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플 변호사들은 테트라곤이 리플랩스에 투자한 1억 7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상환하기 전까지 리플의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한 것을 근거로 지난 2019년 체결한 주주협약 조건을 허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졋다.
테트라곤 변호사 마이클 S. 홀웰은 미 델라웨어 주 체니커리 법원 모건 T. 전 부법원장에게 리플랩스 관계자들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주주협약 문건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랩스 변호사들이 투자금을 상환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테트라곤은 지난 2019년 말 1억 8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리플랩스에 투자하면서 주주협약에 서명했다. 당시 테트라곤은 리플랩스 시리즈C 투자를 주도했는데, 당시 리플의 평가액은 100억 달러를 넘었다.
테트라곤은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한 뒤 투자금을 반환할 때까지 법원에 리플이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판매나 결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달, 부법원장은 테트라곤의 요구를 기각하고 XRP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게 아니라 리플이 계속 XRP을 사고파는 데 있어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