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주일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낸스코인(BNB)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 종목으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40% 이상 가격이 오르며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은 전날 폴카닷과 카르다노를 추월해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른 후 하루 만에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규모 2위의 알트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코인의 강세 배경으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의 성장을 꼽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두 종목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으로 운영되는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과 비너스(Venus)다.
팬케이크스왑은 유니스왑(Uniswap), 스시스왑(SushsiSwap) 등 인기있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과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바이낸스코인, 특히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의 급속한 성장은 암호화폐 이용자 사이에서 중앙집중화 방향으로 시장을 유도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은 세계 최대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소유하고 있어 이더리움처럼 진정한 탈중앙화 프로젝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은 디파이에 집중하면서 이더리움과의 직접적인 경쟁 관계를 만들고 있다.
최근 들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고 수수료가 동반 상승하면서 효율적인 거래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상에 이미 수백 개의 프로젝트가 구축됐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이 플랫폼을 대안으로 고려하기 시작하고 있어 앞으로 이용자 수 증가가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