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신뢰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테더가 갑작스럽게 신뢰를 잃을 경우 비트코인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테더의 부정적인 전개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테더에 대한 신뢰가 갑자기 상실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심각한 유동성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산운용사 NYDIG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이후 비트코인 거래의 약 50~60%가 테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 달러에 일대일로 고정된 테더는 기존 시중은행과 같은 엄격한 감독 및 공시체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확실한 예금보험도 없다는 점에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른바 ‘꼬리위험’(Tail Risk)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