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캐시앱(CashApp)의 기업 스퀘어(Square)가 다음 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레이나 쿠마르는 스퀘어를 2021년 최고의 기업으로 꼽으면서, 목표가를 304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등급을 시장 수익 상회로 유지했다.
스퀘어의 주가는 이날 장중 3% 올랐고, 올해 들어 29% 상승한 280달러를 기록했다.
스퀘어의 캐시앱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소매 투자가 급증하면서 인기가 급등한 가운데 경쟁사인 게입스탑 주식 거래 제한 문제가 논란이 되던 당시에는 로빈후드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미즈호증권이 로빈후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거래 앱으로 전환한 응답자 중 거의 40%가 피델리티, TD아메리트레이드 등의 플랫폼을 제치고 캐시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역시 캐시앱의 실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쿠마르는 스퀘어가 2020년 4분기, 2021년 내내 컨센서스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다린 펠러도 스퀘어의 실적 개선과 목표가 335달러를 유지하며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주식거래, 캐시앱의 성장동향 등에 힘입어 주가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높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스퀘어의 가치와 전망을 높게 평가하는 것에 비해 일각에서는 페이팔 등에 비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