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9일(현지시간) 개당 가격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하고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전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할 전망이다.
경제전문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많은 소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일반 증권사에서 구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많이 올랐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하기가 여전히 주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와 관련, 일반인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에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테슬라 등 비트코인을 회계자산으로 구입한 회사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이다. 테슬라는 최근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0억달러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CNBC는 두번째로 스퀘어와 페이팔 처럼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기업, 그리고 라이엇 블록체인과 갤럭시 디지털 등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SAP, 아마존처럼 회사 비즈니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기술에 노출된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등 펀드 투자도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CNBC는 만일 직접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원한다면 매입에 앞서 가능한 많은 공부가 필요하며 투자금을 날리거나 장기 보유하더라도 무방한 금액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