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강세 지속 # 비트코인 선물 4월물 $5만7000 상회 #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돌파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가고 중소형 종목 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강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403.2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52% 상승했다.
이더리움 1.38%, 바이낸스코인 67.50%, 폴카닷 11.04%, 카르다노 2.50% XRP 5.39%, 라이트코인 5.3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84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8%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선물 4월물 $5만7000 상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100달러 상승한 5만5400달러, 3월물은 3400달러 오른 5만5670달러, 4월물은 3485달러 상승해 5만74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23.25달러 오른 1966.50달러, 3월물은 21.25달러 상승해 1996.50달러, 4월물은 24.75달러 올라 2045.50달러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돌파
비트코인은 이날 장 출발 전 사상 처음 5만3000달러를 넘은데 이어 장중 5만5000달러까지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초과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 선으로 폭락했던 이른바 “블랙 목요일” 당시 1000억달러 이하까지 떨어진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열 배 이상 증가했다.어셋대시(AssetDash) 자료 기준 세계 자산 순위 4위 아마존과 5위 구글의 경우 시가총액 1조달러 달성에 20년 이상 걸렸던 것에 비해 비트코인은 2009년 출시 후 12년도 되지 않아 1조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성장한 것이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코인이 테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후에도 60%가 넘는 상승세를 견지하며 가격이 32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세에 대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가 소매투자자들이 시장에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FOMO 심리보다 기관투자자들의 FOMO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더 많은 기업과 주주들이 암호화폐에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기관 FOMO 심리가 이끌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창펑 자오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치솟았던 2017년 당시와 비교해도 최근 강세 주기에는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소매 및 기관투자자들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변동이 없고, 나스닥은 0.07% 상승, S&P500은 0.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