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며 308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포인트(0.21%) 오른 3114.0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3천210억원, 기관은 4천5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천48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이 큰 한국 증시가 채권금리 상승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2.6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SDI(-4.03%)의 낙폭이 컸고, LG화학(-2.66%) NAVER(-2.89%) 카카오(-2.68%) 셀트리온(-2.83%) 기아차(-2.20%) 삼성바이오로직스(-1.64%) 삼성전자(-0.4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4.23%)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2.19%) 운수창고(1.56%) 종이목재(0.58%)가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2.45%) 기계(-2.30%) 비금속광물(-2.18%) 의료정밀(-2.10%) 통신업(-2.04%) 건설업(-1.25%) 의약품(01.56%) 화학(-1.88%) 운송장비(-0.75%)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서울식품, 서울식품우, 포스코강판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92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902억원 순매도한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에이치엘비(1.60%)만이 상승했다. 씨젠(-9.20%)이 급락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3.10%) SK머티리얼즈(-3.05%) 셀트리온헬스케어(-2.72%) 셀트리온제약(-2.34%) 에코프로비엠(-2.92%) 펄어비스(-1.53%) 알테오젠(-1.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네오위즈홀딩스, 센트럴바이오, 메디톡스, 비덴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뉴로스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110.4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