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이 2000달러의 강한 저항을 넘지 못하고 1800달러 아래까지 밀려났다.
22일(현지시간)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다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10% 안팎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178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또한 주요 거래소들에서 이더리움의 청산이 급증해 전날 하루 동안 3억4000만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콜린 우는 이더리움 가격의 급락에 불구하고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거래소 유동성 지표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며 거래소들에서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선 후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량 보유자들에 의한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콜린 우는 최근 이더리움 대량 보유자들이 이더리움 2.0의 지분을 늘려가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랠리가 이대로 마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9.8% 하락한 17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