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2973.0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14% 하락했다.
이더리움 9.37%, 바이낸스코인 12.98%, 폴카닷 9.85%, 카르다노 13.61%, 라이트코인 9.23% 하락했고 XRP는 6.7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09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535달러 하락한 5만2995달러, 3월물은 2615달러 내린 5만3980달러, 4월물은 2210달러 하락해 5만5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188.00달러 내린 1772.75달러, 3월물은 161.50달러 하락해 1829.75달러, 4월물은 185.50달러 내려 1860.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끄는 가운데 바이낸스코인 등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대다수 종목들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만3000달러 선에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65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 아래로 밀려난 후 계속 하락 중이고, 급등세를 지속했던는 바이낸스코인은 10% 넘게 가격이 떨어졌다.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법적 분쟁에 대한 관심 속에 XRP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단시간에 5000달러 이상 하락해 900억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급락은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5억달러 규모의 롱포지션 및 숏포지션의 청산으로 이어졌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다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10% 안팎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1700달러 중반까지 후퇴했다. 주요 거래소들에서 이더리움의 청산이 급증해 전날 하루 동안 3억4000만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콜린 우는 최근 이더리움 대량 보유자들이 이더리움 2.0의 지분을 늘려가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랠리가 이대로 마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