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이 거래에 부적합한 방식이며, 에너지 소비도 엄청나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열린 딜북 DC 정책 프로젝트 행사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경제를 전망하며, 디지털 달러와 비트코인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디지털 달러가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지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영향, 디지털 달러 운영 과정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역할,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 돈 세탁과 불법 금융 등의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연설에서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거래 방식이며, 그것을 처리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이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옐런장관은 지난주에도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