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1만달러 이상 후퇴하며 일일 가격 하락폭 최고 기록을 세운 후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열아홉 시간 사이 5만8000달러 위에서 4만7700달러까지 1만달러 넘게 급락하며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후 5만3000달러까지 10% 이상 반등했다.
비트코인의 이전 최대 일일 낙폭 기록은 불과 한달 전인 1월11일이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3만2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곧 회복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바 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조정이 반복됐다면서,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17년 말 비트코인이 2만달러로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여러차례 20% 하락했으며, 그것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었다.
디크립트는 사상 최대폭의 가격 하락이 불과 24시간 내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 고유의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헤지펀드 메니저 출신 비트코인 투자자 라울 팔은 “나는 이번 비트코인 매도세에 안도감이 느껴진다”면서 “여러분에게는 마침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시 현재 8.8% 하락한 5만257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