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중 XRP만 상승 #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동반 하락 # 하락세 불구 시장 정서 긍정적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중 XRP만 상승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3879.8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39% 하락했다.
이더리움 10.00%, 바이낸스코인 12.84%, 폴카닷 6.82%, 카르다노 5.32%, 라이트코인 11.30% 하락했고, XRP는 6.1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42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6%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동반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145달러 하락한 5만4385달러, 3월물은 1355달러 내린 5만5240달러, 4월물은 1440달러 하락해 5만61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180.75달러 내린 1780.00달러, 3월물은 178.75달러 하락해 1812.50달러, 4월물은 273.50달러 내려 1772.00달러를 기록했다.
# 하락세 불구 시장 정서 긍정적
비트코인은 하루도 안되는 사이 5만8000달러 위에서 4만7700달러까지 1만달러 넘게 급락하며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후 5만4000달러까지 10% 이상 반등했다.
디크립트는 사상 최대폭의 가격 하락이 불과 24시간 내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 고유의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헤지펀드 메니저 출신 비트코인 투자자 라울 팔은 “나는 이번 비트코인 매도세에 안도감이 느껴진다”면서 “여러분에게는 마침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콜린 우는 이더리움 가격이 1800달러 아래로 후퇴한 것에 불구하고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거래소 유동성 지표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며 거래소들에서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 우는 최근 이더리움 대량 보유자들이 이더리움 2.0의 지분을 늘려가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랠리가 이대로 마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XRP 가격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리플과 SEC와의 공식 재판 개시 전 이날 열린 사전 심리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SEC와 XRP는 미리 제출한 서면을 통해 합의 없이 정식 재판에 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자들은 이날 법원의 권고에 따라 현 상황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9% 상승, 나스닥은 2.46%, S&P500은 0.7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