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이 1조9000억 원 규모의 부양책이 꼭 필요하다며 저금리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도 이에 화답하는 코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재정 확대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인플레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도 예상할 수 있다. 이 경우 전날 옐런 장관의 코멘트처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에 충격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연준도 디지털 달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디지털 달러와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오후 5시51분 현재 전날보다 12% 이상 떨어진 537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