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최근 대규모의 XRP가 이동했다고 2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이동을 추적하는 웨일얼러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5시간 동안 리플의 ODL 플랫폼 중 하나인 바이낸스를 비롯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2억8900만개, 약 1억3000만달러 상당의 XRP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얼러트는 바이낸스에서 1억2000만개, 바이비트에서 1억1000만개의 XRP가 이동했으며, 리플의 로컬 ODL 플랫폼 역할을 하는 호주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BTC마켓에서도 2000만개 이상의 XRP가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XRP의 대규모 이동은 시간상으로 미국의 송금 대기업 머니그램이 불확실한 규제 전망을 이유로 리플의 플랫폼을 이용한 송금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한 후 이루어졌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법원 사전 심리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XRP 가격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시간 오전 9시25분 현재 16.8% 하락한 0.4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