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시장의 큰 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언젠가 100조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급락, 5만달러 아래로 후퇴한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100배 늘어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최근 1조달러를 넘어섰다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데 필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조달러가 되면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러는 앞으로 몇년간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로부터의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5년 내 10억 인구가 그들이 보유한 가치를 모바일 장비의 저축 계좌에 저장할 것이며 그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것을 사용하기 원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월 2일 당국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약 7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3일 시세(약 4만7000달러)로 계산할 때 거의 34억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 약 10억3000만달러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