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테더 외 톱 10 두 자릿수 하락 #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큰폭 하락 # 비트코인 현물 선물 대규모 청산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테더 외 톱 10 두 자릿수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7136.1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04% 하락했다.
이더리움 13.85%, 바이낸스코인 16.62%, 폴카닷 11.45%, 카르다노 10.39%, XRP 22.66%, 라이트코인 17.1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06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1%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큰폭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6840달러 하락한 4만6880달러, 3월물은 7175달러 내린 4만7475달러, 4월물은 7965달러 하락해 4만7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280.50달러 내린 1493.50달러, 3월물은 296.25달러 하락해 1510.00달러, 4월물은 335.50달러 내려 1510.00달러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현물 선물 대규모 청산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48시간 동안 1만3000달러 이상 하락했고, 26억달러 이상의 선물 계약이 청산됐다.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 21일 미결제 약정 잔고가 195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증가한 후 현재 165억달러까지 감소해 안정을 찾았다.
크립토브리핑은 비트코인이 최근 48시간 동안 23% 급락한 만큼 그동안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의한 상승 압력이 비트코인 가격을 5만3000달러까지 반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공급 장벽의 강도를 감안할 때, 일부 매수 압력이 여기에 흡수되고, 5만3000달러 대까지 반등할 경우 다시 매도세가 강해지며 가격을 후퇴시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웨일얼러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5시간 동안 리플의 ODL 플랫폼 중 하나인 바이낸스를 비롯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2억8900만개, 약 1억3000만달러 상당의 XRP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XRP의 대규모 이동은 시간상으로 미국의 송금 대기업 머니그램이 불확실한 규제 전망을 이유로 리플의 플랫폼을 이용한 송금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한 후 이루어졌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법원 사전 심리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XRP 가격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4% 상승, 나스닥은 0.5% 하락, S&P500은 0.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