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다음 저항선은 어디일까? 4만 5000달러 밑에서 반등을 시도 중인 비트코인의 저항선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전문가들은 4만 달러에서 4만 4000달러 사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비트코인, 4만 4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일 없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사상 최저가인 1020달러를 기록했다가 48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시장을 주도하는지 기억하라. 코인베이스 고래는 4만 4000달러에서 4만 8000달러 범위에서 비트코인을 축적해왔다. 더 조정이 되더라도 4만 4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주 대표는 몇 시간 뒤 트위터에 “예상대로 그들(코인베이스 고래)은 4만 4000달러 선을 보호했다. 테더 논란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오르거나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록미디어에 “코인베이스 지갑을 전부 추적한 결과, 비트코인을 매집해 장외거래 시장으로 물량을 보내는 게 포착했다. 아마도 신규 고래들을 위해서인 것 같다. 그 때문에 비트코인이 4만 40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4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도”…매도세는 주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간 20% 하락했다”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1000억 달러 이상을 잃었다”고 말했다. 단, 비트코인 매도세는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상승, 단기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다. 홍콩에 위치한 암호화폐 대출 업제 바벨파이낸스 설립자 플랙스 양은 “시장이 극도로 과열되어있다”며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추적한 8개 거래소에서 이틀 연속으로 거래량이 100억 달러를 넘겼다”며 “데리빗, 바이낸스, 오케이이엑스, 후오비 등 주요 거래소에서 현물 가격 대비 선물 계약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등 강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리미엄은 1월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황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
기관용 암호화폐 거래소 엘맥스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암호화폐 전략가는 “현재 조정은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전에 필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기본 지지선 다시 테스트하는 중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전반에 대학살이 일어났는데도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거래자들은 현재 조정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매수된 디지털 자산이 주요 기본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이라는 것.
‘비트코인 아카이브’라는 ID를 사용하는 트위터 유저는 “이번 같은 조정은 20~40% 정도 하락하곤 했던 2017년 황소장 당시에도 흔한 일이었다”며 “이러한 조정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한 해동안 기록한 최고가보다 20배 높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아카이브는 “랠리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금리 추이 상관관계 주목해야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새로운 금융시장의 메기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테슬라의 주가도 하락했다. 동조화가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금리에 대한 중요성과 비트코인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점검해야 될 지표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금리상승과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모멘텀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도주였던 성장주의 매력이 더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