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의회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이은 시장 달래기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51포인트(1.35%) 오른 3만1961.8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포인트(1.14%) 상승한 3925.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77포인트(0.99%) 오른 1만3597.97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기대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개선 전망으로 보잉과 골드만삭스, 셰브런, 캐터필러 등은 이날 주식 강세를 주도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오는 25일 하원이 추가 부양안 통과를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밝히며 부양책 기대를 북돋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이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혀 예상보다 이른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월가의 공포를 가라앉혔다.
국채 금리 상승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기술주는 이날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40%를 넘어서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애플은 0.41% 내렸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1.09%, 0.58% 각각 하락했다.
승도 지속해서 업종으로 위험(risk)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여건에서 주식시장 하강은 매수를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에서는 이자율과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것은 지난해 나타난 성장 대 가치 투자 스타일의 논의이고 2021년 현재 이것이 더 혼재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간 기준 한 달 전보다 4.3% 증가한 92만3000건이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85만5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75% 내린 21.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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