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10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1포인트(3.50%) 급등한 3099.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전날보다 1.05% 오른 3026.47에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오전 9시19분 기준)만 해도 개인이 1천746억원 순매수, 외국인·기관이 각각 32억원, 1천727억원 순매도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오전 중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은 순매도하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이후 매수 규모를 대폭 늘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천744억원, 9천781억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반면 개인은 1조9천377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9.19%)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9.22%) 삼성전자(4.02%) 현대차(4.26%) LG화학(3.49%) 삼성바이오로직스(3.75%) 기아차(2.67%) 삼성SDI(2.47%) 카카오(2.32%)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10%) 의약품(5.40%) 전기전자(4.49%)가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장비(3.00%) 화학(3.09%) 건설업(3.68%) 기계(3.42%) 유통업(2.52%) 운수창고(2.20%) 통신업(2.72%) 증권(2.00%) 보험(2.26%) 철강금속(2.85%)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한국석유, 성안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0포인트(3.30%) 오른 936.21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56억원, 8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천88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10.01%) 셀트리온헬스케어(7.84%) 알테오젠(8.79%)가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4.47%) SK머티리얼즈(4.84%) CJ ENM(2.65%) 에코프로비엠(2.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씨젠(-0.96%)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신라에스지, 현대바이오, KMH하이텍, 홈캐스트, 키네마스터, 쎄노텍 등 6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107.8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