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과 금이 서로를 잡아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4명이 작성한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약세와 낮은 실질 금리 상황에서 두 자산은 서로를 대체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자산이 투자 스펙트럼에서 상반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은 방어적인 반면, 비트코인은 리스크가 높았다는 것. 이는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변동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은 금과는 역할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이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이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12월부터 낮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구리, 주석, 아연 등 비귀금속 기초 상품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에 주목했다. 이들 간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위험 대비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비귀금속과 상당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