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5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황소들이 다시 시장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2일과 23일 이틀간 15% 급락하며 4만달러를 향한 추가 조정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5만1948.97달러, 저점은 4만8240.07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5일 오후 1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 오른 4만9962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가 2.5% 후퇴하는 듯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디렉터 데이비드 그리더는 주간 보고서에 “우리는 최근 하락이 비트코인 시장을 보다 건전한 기반 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1만3000개 넘는 비트코인(약 6억5000만달러)이 외부로 옮겨졌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비트코인을 수탁 지갑으로 이동시켰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비트코인에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접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을 지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 EQUOS의 매트 블럼은 일간 뉴스레터에 코인베이스의 증시 상장 신청은 “암호화폐 산업 입장에서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금 비트코인 곰들의 “시장 공격 실패는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일 것임을 가리키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