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클레이튼 블록체인 메인넷 기반 소셜 노래방 앱 썸씽(SOMESING)이 추가 토큰 소각 및 업비트 내 SSX토큰의 영구동결을 26일 공시했다.
◆ 썸씽이 토큰 소각·영구동결을 결정한 이유
지난해 8월 10일 진행했던 파트너 토큰 소각 이후 2번째 소각이다. 김희배 썸씽 대표는 “썸씽은 초기 사업계획 수립 시, 향후 글로벌 확장을 고려하여 총 발행 토큰량을 60억개로 산정했다”며 “전체 시장에서 일본의 비중을 10~12% 내외라고 추정하였으나 라인 블록체인 기반 일본 서비스를 별도 개발하게 됨에 따라 일본 서비스용 토큰에 해당하는 물량 중 일부에 대해서 클레이튼 기반의 SSX 토큰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 서비스의 진행상황에 따라 클레이튼 기반 토큰의 추가 소각에 대해서도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썸씽 관계자는 “금번에 소각 및 동결되는 7억개의 토큰은 초기 발행량 60억개의 11.6%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약 6억 4600만개는 커뮤니티 및 인앱 결제를 위한 지급 준비토큰 풀(Pool)인 DEX(탈중앙화 거래소)에 배정되었던 물량에서 소각이 되며, 이는 실제 썸씽 서비스의 전개에 따른 미래 유통량의 현실화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구동결되는 약 5400만개의 토큰은 작년 11월 27일 업비트 BTC마켓 상장 시, 입금주소 오류로 인해 ERC기반의 주소로 오입금 되었던 물량으로 업비트와의 협의를 거쳐 거래소 내의 ERC 지갑에 지갑 내, 보관중인 SSX물량에 대한 영구 동결조치로 보면 된다”라며 덧붙였다.
◆ 썸씽, 토큰 소각 아닌 물량던지기?
일부 투자자들은 썸씽의 공시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큰 소각이 아닌 물량던지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애초에 신고한 유통 코인 갯수가 적고 7억개면 420억원치 물량인데 이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하는 게 이상하다”며 “애초에 코인을 많이 찍어놓고 소각하면서 생색인가”라고 의심했다. 다른 투자자는 “소각이 아니라 물량 던지기 아니냐”고 말했다.
썸씽 관계자는 이와 관련 블록미디어에 “아직 유통하지 않은 코인 중에 7억개는 앞으로도 시중에 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썸씽 발행량은 60억개이다. 작년에 3억개를 소각해서 현재 발행량은 57억개(현재는 소각해 50억개, 유통량은 11억개)”라며 ‘코인을 많이 발행하고 소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또 이번 소각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통한 일본 진출이 아니라 라인 기반 일본 서비스 출시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각·물량동결 발표에도 썸씽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7.4% 하락한 57.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