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비트코인의 고통이 끝날 것을 예상해서는 안 된다고 경제 전문 미디어 배론스가 보도했다.
배론스(Barrons.com) 26일자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월 21일 5만8350.41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이자 52주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불과 5일 후 약 4만6127달러로 후퇴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21% 하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이 20% 넘게 떨어지면 약세장으로 규정된다.
배론스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언급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약세장은 연준이 국채 수익률 상승에 자유방임(laissez-faire)적 태도를 취하는 가운데 찾아왔다는 의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5일 1.5%를 넘어섰다 26일 오전 1.47%로 후퇴했다. 국채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배론스는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비트코인의 고통이 멈출 것으로는 예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26일 오전 11시 2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6.18% 내린 4만7952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