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추가 하락하더라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채권 가격 및 증시 기술주의 가파른 하락 영향으로 간밤에 4만4181달러까지 후퇴한 뒤 안정을 찾았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1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66% 내린 4만7778.7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5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간밤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었다.
비트코인 시간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시간 이동평균과 50시간 이동평균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기술적 관점에서 횡보 신호다.
크립토 리서치 회사 델피 디지털의 공동 설립자 케빈 켈리는 “10년 만기 국채와 같은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의 최근 상승은 경제 성장 강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가리키는 것으로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도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피시언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의 임원 앤드류 투는 “증시가 계속 하락할 경우 암호화폐에 문제가 되면서 또 한차례 가격 후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큰 폭 하락하더라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