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긍정적 흐름 속 5만달러를 향해 다시 반등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재후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MAX 디지털의 통화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 하락할 여지는 아직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단계에서 비트코인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및 글로벌 증시 하락과 관련된 단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후퇴가 끝났고 이번주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만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국채 수익률 통제에 실패하는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줄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비트코인과 금 수요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시티 분석가들은 최근 공개한 108 페이지 분량 보고서에서 “중앙은행들의 지원이 축소될 것이라는 신호는 기관투자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변동성과 투자 기회를 예상하면서 전통적 주식과 채권시장으로의 자본 재할당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기관들의 열정이 식는다는 것은 비트코인, 그리고 잠재적으로 폭넓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핵심적 지지를 제거함으로써 암호화폐를 다시 보다 투기적인 뿌리로 돌려놓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일 오후 2시 7분 24시간 전 대비 11.35% 오른 4만8376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