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무슨 얘길까요? 블록미디어가 오늘 오후 2시부터 기업 및 기관투자자 대상 웨비나를 열어요. 여기서 발표할 주제를 살짝 말씀 드리려구요.
먼저 퀴즈 하나. 세계에서 미국 국채에 제일 많이 투자한 나라는? 일본입니다. 작년말 기준 1조2513억 달러.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두번째에요. 1조723억 달러. 두 나라의 투자 규모는 꾸준히 유지되는 편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달러 표시 미국 국채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서로 싸우면서도 돈 담는 그릇은 미국 국채, 즉 달러에요.
그렇다면 원유를 팔아서 국부를 이룬 사우디는 미국 국채를 얼마나 들고 있을까요? 정확한 규모는 몰라도 다음 퀴즈는 한 번 풀어보시죠.
두번째 퀴즈. 사우디가 보유한 미국 국채가 우리나라보다 많을까요, 적을까요? 사우디가 쬐끔 많아요. 1364억 달러. 우리나라가 1309억 달러.
이런 얘기가 비트코인과 무슨 관계냐. 골자는 이겁니다.
“미국의 달러 시스템이 중대한 도전을 받는다면 그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자 에너지’ 제품과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는 ‘화석 에너지’를 직접 태우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앞으로는 반도체 칩과 다양한 전기 동력원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1970년대 이후 중동의 오일머니, 오일달러가 글로벌 달러 흐름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반도체 판매 대금이 달러 유통에 큰 줄기가 된다. 오일머니에서 칩머니로 무게 중심이 넘어갈 것이다.”
사우디가 오일 매매를 달러로 하고, 미국의 그늘 밑에서 받은 온갖 수혜.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를 달러로 결제하면서, 받고 있는, 그리고 받게될 수혜. 수혜?
독자 여러분의 상상력을 돕기 위해 지금은 그래프 한 장과 기사 링크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나머지 말씀은 웨비나 끝나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