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308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장 초반 주춤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이 7천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1% 넘게 올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2포인트(1.29%) 오른 3082.99에 마감, 종가 기준 지난달 2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3080선을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6천55억원 넘게 순매도 폭탄을 퍼부으면서 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도 210억원 순매도했다.
그 물량은 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냈다. 이날 기관이 사들인 코스피 주식은 6천910억원에 달했다.
앞서 간밤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동향을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기관이 7천억 가까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1.6%를 웃돌았던 것에 비해 다소 안정된 흐름이지만 시장의 경계심은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LG화학(-2.36%)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1.73%), NAVER(5.83%), 삼성전자우(1.09%), 현대차(0.42%)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도 모두 올랐다. 철강·금속(3.59%), 운수창고(3.17%), 전기가스(2.73%), 은행(2.68%), 증권(2.59%), 유통(2.52%)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제주은행, 이스타코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포인트(0.83%) 오른 930.80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 5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152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0.00%), 에이치엘비(-0.56%)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5%), 셀트리온제약(2.53%), 펄어비스(1.75%), 알테오젠(2.36%)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엠게임, 선익시스템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1120.3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