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지난 2월 총 3억 4200만 달러(한화 3800억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디크립트가 댑레이더 보고서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급성장하는 NFT 시장
또 다른 NFT 데이터 집계 업체 논펀지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NFT 총 거래량은 1200만 달러, 지난해 전체 거래량은 2억 달러를 웃돌았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는 트위터에 “2021년의 NFT는 2017년의 ICO, 2013년의 알트코인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글을 남겼다. 이 셋은 장벽 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쉽다는 점, 이해하기 쉬우며 설명도 간단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찰리 리는 공통점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수많은 신규 인력을 유입시켰다고,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펌핑, 과장광고, FOMO를 생성했으며, 적은 수의 프로젝트만이 가치를 지니고 대다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NFT 토큰의 기능은 똑같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홀더들끼리 토큰을 복사하거나 분할할 수는 없다. 디크립트는 NFT 토큰이 재판매될 때마다 바로 아티스트에게 수익금이 전달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 샐럽의 NFT 매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여자 친구로 유명한 그라임스는 최근 NFT 컬렉션을 600만 달러에 매매했다. 뮤지션 3LAU는 33장의 앨범을 NFT화해 1100만 달러에 팔았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은 NFT 컬렉션 판매를 통해 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인기 배우 린제이 로한과 인기 가수 포스트 말론도 일부 작품을 5만 달러에 매매했다.
NBA에서 농구를 테마로 한 수집품들을 NFT화해 판매하는 ‘NBA 탑샷’은 NFT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NBA 탑샷은 지난달 전체 NFT 시장에서 판매된 물량의 65%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억 25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크립토펑스의 판매액은 7900만 달러를, 해시마스크는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크로스로드’는 2차 시장에서 660만 달러에 팔리면서 최고 금액의 단일 NFT 판매 작품이 됐다. NFT 기반 암호화폐 게임 엑시 인피티니도 지난달 9개 게임을 150만 달러 이상 판매하면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디크립트는 “이대로라면 NFT 거래량이 월 3억 달러를 기록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