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2배 이상 올랐지만 비트코인 고래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계속 축적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이번 강세장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보유 물량을 단계적으로 청산할 때마다 시장에서는 상당한 가격 변동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데이터는 이번 강세장에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팔기보다는 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의 CEO 주기영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최근 조정이 반복되고 있지만 코인베이스의 자금 유출 추세를 보면 4만8000달러 선에서 기관들의 축적이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고래 또는 순자산가치가 높은 투자자들의 경우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믿고 현재 포지션에서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비트코인을 더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후 6.9% 오른 5만1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