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국내 시각으로 5일 2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한다.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이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 파월 의장의 연설이 주목받는 이유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화두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당장 긴축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 2월 미시건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3.3%를 기록,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걱정을 어떤 방식으로 다독거릴지 주목된다.
◆ 비트코인엔 어떤 영향이?
해시드 김성호 파트너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몰리는 유동성도 줄어들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경기가 좋아지는 것이니, 블록체인 산업 펀데멘탈이 더 튼튼해지고,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대표는 “미국 국채는 금과 은과 비슷하게 전 세계인이 안전하다고 배팅하는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자산들은 국채에 비하면 위험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채금리가 올랐을 때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인 걸 보면, 연준이 금리 상승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면 증시와 비트코인 모두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과 증시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예 대표는 “금은 확실히 (증시와) 반대로 가는 게 맞지만, 비트코인은 독자노선을 타고 있다”며 “증시의 반응을 비트코인이 어떻게 소화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