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리플이 하루 동안 2000만달러에 가까운 XRP를 특정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웨일얼러트와 XRP스캔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 두 차례에 걸쳐 각각 900만달러와 890만달러 상당의 XRP를 송금했다.
웨일얼러트는 리플의 XRP 송금이 자체 애스크로 지갑 중 하나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홀드의 지갑에서 알 수 없는 지갑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이 거액의 XRP를 송금한 시점은 이 회사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이 SEC의 소송 기각을 요구하는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류에서 변호인단은 SEC의 주장이 과도한 규제이며,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2015년 XRP를 암호화폐로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