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이 후퇴한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9425.6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99% 하락했다.
이더리움 4.40%, 카르다노 9.61%, 바이낸스코인 6.82%, 폴카닷 6.71%, XRP 1.13%, 라이트코인 5.35%, 체인링크 4.2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15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160달러 하락한 4만9740달러, 4월물은 1245달러 내린 5만275달러, 5월물은 1255달러 하락해 5만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29.00달러 내린 1559.50달러, 4월물은 39.75달러 하락해 1577.5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달러 이하로 내려간 후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5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600달러 아래에서 하락 중이고, 최근 강세를 이어갔던 카르다노가 큰폭으로 가격이 내렸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8% 가까이 하락해 전일 기록한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트는 암호화폐 가격과 장기 보유자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글래스노드의 리저브 리스크 지표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아직 초중반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쓰리 애로우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카일 데이비스는 최근 24시간 동안 세계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