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바론이 최근 자신의 회사 바론 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약 180만주를 매각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론은 테슬라 주식 장기 보유자로 향후 10년 안에 주가가 현재 648달러에서 2000달러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테슬라 주식이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론의 테슬라 주식 매각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최근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의 영향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머스크의 비트코인 매입 발표 후 많은 전통적인 경제학자들과 전략가들은 가격 변동성으로 악명 높은 자산에 투자한 그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약 25%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다른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주식의 과대평가로 인한 조정인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불분명하다.
2월 28일 현재, 바론 캐피털은 평균 42.34달러에 매입한 테슬라 주식 610만주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340% 가까이 올라 시가총액이 6190억달러에 달하는데,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약 9200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